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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. 02. 06 (일) 일기: 음악 방주 짓기
2022. 02. 06 (일) 일기: 음악 방주 짓기
2022.02.06나는 쓸데없는 생각과 말이 많고 그 중에는 반복적인 것도 참 많은데, 주변인들을 괴롭히기 위해 몇년동안 반복적으로 주절거린 쓸데없는 질문, '지금을 기점으로 더는 새로운 노래를 듣지 못한 채 살기 vs 과거의 노래를 더는 듣지 못한 채 새 노래만 들으며 살기' 가 나의 디스토피아적 미래관과 결혼해서 자식새끼를 낳아버렸다. 갑자기 지구멸망에 대비하여 음악방주를 짓게된 것이다. 얼마 전 돈룩업을 보다 머릿속에서 탄생한 이상한 생각이다. 물론 지하 벙커가 딸린 집을 짓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. 하지만 금싸라기 서울에서는 거실 절반을 마련할 때 버얼써 멸망각이 아니겠는가. 그때까지 캥거루 신세를 유지하기로 하고, 보다 현실적인 계획이 필요했다. 스트리밍이 사라지고, 인터넷도 상위1%만 쓸 수 있고, 가수들은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