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20301
0301 생활감
0301 생활감
2022.03.01잠에 들지 못해 일기를 쓴다. 왠지 비공개로 돌릴 일기가 될 것 같다.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지. 요즘 생활감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. 난 오래전부터 자연스러움에 부자연스러운 집착을 갖고 있다. 의도를 띄는 인위성이나 가공된 연출이 나쁘지 않다고 머리로는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러움을 더 높게 평가한다. 뭐든... 특히 내가 중요하다 생각할 수록 자연스러움이 부족하면 인정하지 않으려 드는 경향이 있다. 왜인지는 모르겠으나, 그냥 그게 내가 갖고 있는 도덕관이거나 심미적 기준 뭐 그런거려니 넘어가며 살고있다. 생활감 없이 미끈미끈하게 깎아 놓은 것을 보면 거부감이 생긴다. 정작 나 역시 그 생활감이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움을 가공하지 못하면서 이런다는 게 문제다. 불공평한 평가라 그만두고 싶은데 아직까지..